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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생애 첫 해외여행 : 영국 런던 편

Posted by unnjena 여행 : 2018. 2. 28. 13:55



'여행'이라 말할 수 있는 첫 여행 '내일로' 이후 나는 여행덕후가 됐다.

*내일로 여행기 ① : http://unnjena.tistory.com/2?category=776264

*내일로 여행기 ② : http://unnjena.tistory.com/3?category=776264

그 이전엔 사실 돈이 없기도 했고, 재밌는지 잘 몰랐는데, 새로운 곳에 가보고, 다녀보는 게 얼마나 값진 건지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이젠 돈도 벌겠다, 시간만 있으면 여행을 계획하곤 했었다. 


그렇게 큰맘먹고 여름 휴가 때 갔던 곳이 유럽이었다. 영국 런던과 체코 프라하를 10일 남짓 동안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유럽여행'하면 한 달씩 떠나는 배낭 여행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 때만 해도 바쁜 직장인이였기에 휴가기간에 맞춰 다녀오는 것 밖엔 방법이 없었다. 

 


    

    


영국은 딱 영국스러운 느낌이었다. 빨간 전화박스, 빅벤, 런던아이 등등 가기 전 알고 간 그대로 였다고 해야하나. 영국에 대한 느낌에 주효했던 건 무엇보다 날씨였다. 2015년 여름휴가에 방문했기 때문에 한국은 매우 더운 여름이었는데, 영국도 비슷하겠거니 했던게 멍청했던 거였다. 첫 해외여행이라 서툴렀던 부분이기도 했다. 반팔티에 매우 얇은 가디건 복장으로 도착했는데 짓눈깨비 같은 게 내리고 있었다. 바람도 어찌나 차가운지 캐리어를 끄는 손이 비로 젖어 벌벌 떨렸다. 어쩔 수 없이 런던 기념품 샵에 가서 런던 집업 후드를 하나 사서 여행 내내 입고 다녔다. 물가도 비싼 편이라 얼마나 아깝던지 .. 그래도 그게 없었다면 이 때 얼어 죽었을지도 모른다. 음식도 솔직히 너무 별로 없어서 뭐 먹었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지금까지도 별로 추천하지 않는 여행지인데, 또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유럽 전역을 돌았지만 영국이 제일 좋은 사람도 있을꺼다! 나는 여행할 때 날씨가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 별로 좋은 기억이 없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날씨만 좋았어도 런던에 대한 기억이 훨~씬 더 좋았을 거란 사실이다. 엄청 걷다가 어느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동화인줄.


    


기대했던 근위병 교대식 사진, 이 날 아침도 제대로 안먹고 부랴부랴 갔는데, 시간대를 잘못 맞춰 가서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엄청 기다렸다..배고파서 멋있는지 안멋있는지도 제대로 눈에 안들어오고.. 그래도 나중에 사진 보니 빨간 제복 때문인지 사진 자체는 매우 예뻐보여서 다행,, 근위병 교대식은 식 마칠 때까지 이동도 불가해서, 한참 갖혀있다 나오는 길에 공원에 있는 핫도그 집에서 핫도그를 사먹었는데, 그 배고픈 와중에도 정말 맛없었던 영국의 핫도그...^^ 우리나라 최고


     


    


  

 

관광객답게 박물관과 미술관도 가줬다. 무료라 가볼만 한 영국 박물관. 괜히 이런데서 한국을 보면 반갑다. 



   



런던을 갔던 이유는 뮤지컬 때문이었다. 전년도(2014년) 말에 '킹키부츠'라는 뮤지컬을 보고, 뮤지컬에 빠져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었다. 

뮤지컬의 본고장, West End(웨스트엔드)에 가서 뮤지컬을 보고싶었던 게 첫번째 이유였다. 사실 다른건 별로 없었다. BILLY ELLIOT(빌리 엘리엇)을 봤는데 솔직히 너무 뒤에서 보기도 했고..그렇게 와닿진 않았다.. 같이 갔던 친언니는 다른 뮤지컬을 봤는데, 나보다 더 싼 가격에 앞자리에서 봐서인지 만족했었는데, 나는 비싼데다 봤던 뮤지컬 중 역대급 제일 좋지 않은 좌석에서 봐서.. 그냥 한국에서 보는게 짱이구나 싶었다. 


    



코벤트 가든은 영국에서 갔던 곳 중 가당 영국 같은, 런던의 생활을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여기서 먹었던 쉑쉑버거가 영국에서 먹은 것들 중 가장 나았던 음식이기도 하다. 워낙 물가가 비싼데다 쉑쉑은 더 비싼편이라 둘이서 4만원짜리 햄버거를 먹었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믿기진 않지만..우리나라 최고 2


영국은 1분에 한 번씩은 날씨가 왔다 갔다 한다.. 그리고 모든 사진이 실물보다 낫게 담겼다. ㅎ 아니 일부러 그렇게 보정했다. 

좀 더 기분좋게 남기기 위해..ㅎ 어떻게 하다보니 안좋은 얘기만 쓴 것 같은데.. 꼭 그런건 아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을 눈에 담고 느끼고 왔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첫 여행지였다. 

 

영국 여행 끝 - 프라하 편 이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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